크로스 오버의 사례들, 그리고 그 시사점들

삼성인 'Talk Talk' 2010/05/13 15:05

Cross Over 작품의 매력속으로!

 

Cross Over는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 치면 아래 2가지 정도로 요약이 됩니다.

 

Cross Over의 사전적 의미


  1. 크로스오버(활동이나 스타일이 두 가지 이상의 분야에 걸친 것)

  2. 농구 경기에서 한쪽 방향으로 드리블하여 진행하려는 척하다가 갑자기 반대편으로 방향
      을 틀어서 수비하는 상대방을 돌파하는 기술을 말한다


여담으로 NBA를 조금 아시는 분은 기억이 나시겠지만 GoldenState Warriors의 팀 하더웨이
선수가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정말 잘 사용했었죠, 열심히 연습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컨텐츠 분야에서의 Cross Over는 1번에서 정의한 내용이 될 겁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특정한 2개 이상의 독립된 작품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여서 공유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러한 시도는 영화나 드라마, 게임에서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개봉한 영화인 [아이언맨2]이 요즘 화제입니다.

[아이언맨]은 미국의 Marvel Comics라는 회사에서 만들어낸 히어로 코믹스가 원작입니다.

Marvel에서 만들어낸 히어로는 셀수도 없이 많죠. 엑스맨,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더맨 등등..

이러한 작품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인다면? 이라는 흥미로운 전재로 이전부터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이언맨2에는 몇가지 재미있는 '떡밥'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1. 아이언맨1편과 2편에 등장하는 '닉 퓨리'라는 정체를 알수 없는 인물은 미국 히어로들의
    연합인 "쉴드"의 
국장입니다. 
원작상으로는 엑스맨,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더맨등이 
    저 조직에 속해있죠.

 

2. 인크레더블 헐크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스타크가 등장해서
    헐크를 
제압 할 수 있는
방법을 넌지시 알려줍니다.

 

3. 아이언맨2에서는 매우 유명한 미국 히어로인 캡틴아메리카가 사용하는 방패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기억나실려는지 모르겠지만 원자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깔판으로 사용한 것이
    그 방패입니다. ㅎㅎ

 

4. 2편의 스텝롤이 끝나면 등장하는 숨겨진 장면에서는 또다른 미국 히어로인 토르의 무기인
    망치가 
등장합니다.

 

이는 모두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차례로 개봉 예정인 [캡틴아메리카], [토르] 그리고 마블 코믹스의 영화화 작품의 대미를 장식할 [어벤져스]까지를 염두에둔 복선 (쉽게 말하면 떡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크레더블 헐크의 마지막 장면이 어벤져스의 시작부분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대략적인 타임프레임은 아래와 같을 겁니다.

 

아이언맨1 -> 아이언맨2 -> 토르 -> 인크레더블 헐크 -> 어벤져스

(아쉽게도 스파이더맨은 판권이 소니에게 있어서 어벤져스 영화판에는 등장을 못한답니다.ㅠㅠ)

 

 

           

- 코믹판 어벤져스에 등작하는 주요 히어로들 [출처 : Marvel.com 어벤져스 갤러리 ]

 

이러한 컨텐츠끼리의 융복합화는 영화뿐만이 아니라 게임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아이언맨2의 개봉에 맞춰서 발빠르게 공개된 [Marvel vs Capcom3]의 게임 동영상이 요즘
화제인데요,
이 작품은 스트리트파이터로 대변되는 일본의 게임제작사 Camcom의 캐릭터들과

위에서 말한 Marvel의 캐릭터들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합쳐져서 격투를 벌인다는

매우 흥미로운 컨셉을 지니고 있습니다.

 

 누가 누가 더 쎌까요? [출처 : Marvel vs Capcom 3 Trailer Movie (Youtube IGN 채널)]

 

스트리트 파이터의 헐크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겠죠

바이오하자드의 주인공인 크리스나 데빌메이크라이의 단테가 등장해서 울버린, 아이언맨과 한판 붙어본다는 발상만으로도 즐겁기 그지없네요. :)

 

요즘은 발매가 뜸한 [슈퍼로봇대전]시리즈도 일본을 대표하는 크로스오버의 대표적인 게임이죠. 마징가랑 태권브이가 싸우면 누가 이겨? 라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질문에 대한
가장 근사한 답안이
바로 [슈퍼로봇대전] 게임일 겁니다.

마징가Z, 게타로보, 그렌다이져, 건담과 같은 유명한 로봇들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여서 원작에서의 이벤트를 독특한 느낌으로 체험할 수 있는 컨셉으로 많은 고정팬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사이트도 이 게임의 팬사이트이죠 ^^ (http://srwkorea.net)

 

              

슈퍼로봇대전의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낸 슈퍼로봇대전 알파 [출처 : 슈퍼로봇대전 공식 홈페이지]

 

마리오랑 젤다가 싸우면 누가 이겨라는 질문에도 답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게임이 있습니다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즈]라는 게임이죠.

닌텐도의 대표적인 캐릭터들이 총출동하여 격투를 벌이는 매우 유쾌한 시리즈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이렇게 많이 지니고 있는 컨텐츠 회사들이 부럽습니다 [출처 : 한국 닌텐도 홈페이지]

 

이러한 크로스오버는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줍니다.

컨텐츠의 소비가 한계점에 다달았을 때 어떻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좋은 해답을 제공해주기 때문이지요.

 

신입사원때 컨버젼스라는 말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벌써 6년전이네요 --;)

우리 회사의 갈길은 컨버젼스이고 각종 IT기기를 하나로 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라는게 주된 내용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S/W에 해당하는 컨텐츠 분야의 크로스 오버는 이야기를 못들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가 그 당시만 해도 컨텐츠에 대해서는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크로스 오버라는 개념이 컨텐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상상력을 극도로 자극시키는 분야이기 때문에 확장성에 있어서만큼은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해 있습니다.

마징가와 태권브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크로스오버를 마징가와 아이언맨이 싸우면 누가이길까상상력을 확대시키면 또 다른 크로스오버가 탄생하기 때문이지요.

 

S/W 컨텐츠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크로스 오버의 개념을 잘 염두에 두고 있어야 겠습니다. 창조적인 마인드로 멋진 컨텐츠를 기획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소 엉뚱한 상상력을 바탕으로한 컨텐츠의 크로스오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어느 회사 못지 않는 훌륭한 컨텐츠 프로바이더로서의 삼성의 위치가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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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쿠스하 2010/05/13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나 크로스오버는 동시에 저작권이라는 법을 어떻게 넘어서느냐하는 문제가 존재하기에
    누구나 할 수 있는건 결코 아닙니다.

    말씀하셨듯이 시빌워에서 아이언맨의 똘마니가 되어야 할 스파이더맨은 어벤져스에서 판권땜에 못나오고,
    슈퍼로봇대전에선 간판메카중 하나였던 휴케바인이 건담표절이란 썬라이즈측의 태클로 인해 못나올뻔했었죠.

    어벤져스는 마벨이 거의 모든 판권이 있으니 가능했으며,
    슈퍼로봇대전은 반다이의 "완구제조사"가 아닌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서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는 뭐 닌텐도의 독무대니 할말이 없을정도..


    하다못해 캡콤 vs SNK같은게 나올수 있었던것도 캡콤과 SNK의 전략적 제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걸 비춰보면
    컨텐츠 다운 컨텐츠를 지니지 못한 한국, 그리고 삼성의 경우 크로스오버라는 매력적인 영역에 발을 들이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대단한 외교력과 협상력, 그리고 멋진 아이디어로
    다른곳의 컨텐츠나 캐릭터들을 빌려올 능력이 요구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징가 VS 태권브이 같은거 했다간 당장 표절시비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해야하는게
    지금의 현실이죠...

    • 글쓴이 2010/05/13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맞습니다. 미디어 컨텐츠가 전무한 현재 삼성의 입장에서는 협상력을 바탕으로해서 컨텐츠 크로스오버의 매개체 역할을 해주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슈로대시리즈에서 휴케바인이나 마장기신의 모든 유니트/캐릭터들은 언제야 다시 볼 수 있을 까요? ㅠㅠ 아쉽습니다

  2. 쿠스하 2010/05/13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저역시 블로거의 한사람으로서 말씀드립니다만,

    위의 슈퍼로봇대전이나 캡콤게임등의 이미지를 블로그에 차용하기위해서는

    개정저작권법 및 국제저작권협약에 따라 이미지의 출처 및 이미지 저작권자를 반드시 표기해주어야 하며

    비상업적 비평, 연구, 패러디 등의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것도 명시하는것이 안전합니다.


    사내블로그에 남들이 못볼때는 문제가 안되어도

    이렇게 기업블로그에서 만인이 볼수있게 포스팅할경우엔 문제가 될 소지가 있거든요.


    그나저나 지통실 주인장분도 삼성분이셨다니 과연이라 해야 할지..;;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전 이만 물러갑니다 -_-

    • 글쓴이 2010/05/13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적 감사드립니다!!! 관리자분께서 문제가 될만한 이미지의 출처를 확인중이고 확인이 어려운 이미지는 출처가 확실한 이미지로 교체해 주신다고 하네요.

      닉네임 보고 딱 알아봤습니다. ㅎㅎ
      사내블로그에도 올렸었는데 많은 로봇대전 애호가 분들이 리플을 달아주셔서 역시라고 저도 느꼈답니다. ㅎㅎ

  3. 쿠스하 2010/05/13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고 댓글달다 한가지를 깜빡해서 다시돌아왔습니다.


    위에서 크로스오버가 지니는 메리트와 시장성에 대해 말씀하셨고, 저는 댓글로 아무나 하는건 아니다 라고 했는데
    슈퍼로봇대전을 반추해보면 재미있는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장기신과 OG..죠.

    처음에는 기존의 슈퍼로봇 크로스오버속에 반다이가 주인공으로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갈 캐릭터가 필요하여
    삽입한 듣보잡이었지만 크로스오버가 반복되고, 차기작들이 나오면서
    주인공들이 기존의 발판이 되어주었던 널리 알려진 크로스오버 작품들을 오히려 능가하게 되었고


    그덕에 아예 그 캐릭터들만 뚝 떼어내어 새로운 제품, 새로운 컨텐츠가 나오기에 이르른 가장 모범사례죠.


    마징가, 에반게리온 같은 쟁쟁한 작품들을 크로스오버시켜 팔아먹는 한편
    그들을 밑거름삼아 자신들의 새 컨텐츠의 인지도를 높이고 마침내는 따로이 팔아먹는가 하면

    어느새 대등한 관계에서 새로운 크로스오버를 탄생시키는 반다이남코의 크로스오버는
    현재 지닌 컨텐츠가 없다시피한 한국과 삼성이 보고 배울 가장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문에서 여기까지 짚어주셨으면 더 좋았겠다 싶어 주제넘게 적고 갑니다..;

    • 글쓴이 2010/05/13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로스오버로 파생되는 신규 컨텐츠에 대한 사례가 삼성이 짚어봐야하는 항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좋은 피드백 감사드립니다.염두에 두고 있겠습니다. :)

  4. 엔비카 2010/05/13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세는 가상현실인거 같습니다. 3d tv와 가상현실과의 만남...종국적으로는 3d 안경속으로 다들어가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세상으로 갈거 같은데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제휴하여 선점해나가야 거대한 비지니스 모델의 한부분이라도 차지할 수있지 않을까요? 삼성이라면 가능할듯 싶은데

    • 글쓴이 2010/05/16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 3D TV 혹은 모바일과 증강현실의 만남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듯 합니다. 그래서 다른 경쟁업체들도 TV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겠지요. 우리도 시장 선도력을 지키는 동시에 컨텐츠 발굴에 조금 더 힘을 써야할 듯 합니다.

    • 엔비카 2010/05/20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S-패드에 3D 안경, 3D 어플을 접목하여 출시하면 어떨까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 좋을 듯 싶은데.. 너무 앞서가는건가요? 실시간 가상현실.. 서울 길거리를 거닐며 파리시내를 거니는것같은 영화같은 현실이 가능할까요? 아이패드와 차별화를 확실히 3D에서 하면 어떨까요? 3D 어플 시장도 선점하고.. 모토롤라 motodev와 비슷하게 3D 어플 전용 개발 소프트웨어도 삼성에서 만들면 좋을거 같은데

  5. 2010/05/16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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