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더욱 그런것 같아요.
봄비가 내리는 수요일, 이 뮤지컬을 생각하니 괜히 숙연해지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아직 봄인거죠? 즐기지도 못했는데 벌써 여름이 와버린건 아니겠죠? ^^)
오늘 소개해드릴 뮤지컬은 <Man of La Mancha>입니다.
"조승우"라는 배우는 너무나 유명하죠.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니겠지만,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에서도 무척 영향력 있는 배우로 통합니다.
엄청난 티켓파워를 자랑하고 있고, 또한 그에 어울리는 연기력과 가창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출연하는 뮤지컬은 항상 매진이 됩니다.
그런 조승우의 공연 표를 저는 아주아주 운/좋/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
좋은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거의 맨 뒷자리였어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하핫
그래도 조승우의 공연이라는 설레임을 안고 역시나 서울로 향했습니다
(지방엔 너무 공연이 없죠. 제가 본 공연 대부분은 서울이네요.
가끔 지방공연이 있지만, 서울 공연과 캐스팅이 다르거나 공연장이 너무 큽니다.
지방에도 좋은 공연이 많이 오면 좋들텐데..^^)
처음엔 그냥 "조승우"라서 봤습니다. 사실 <Man of La Mancha>라는 제목을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뮤지컬 넘버도 제대로 듣지 않고 간거죠. (공부하고 가야한다고 첫 편에 적어놓고는 이 때는 실천을 못했네요.^^)
공연이 끝나고 "역시 조승우!" 란 생각을 했습니다.
조승우가 연기하는 돈키호테는 정말 최고였어요. 연기는 두말할 필요가 없고, 감정이 가득 담긴 노래까지..
왜 사람들이 조승우의 공연을 보고싶어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승우라는 배우 뿐만 아니라 뮤지컬 <Man of La Mancha>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돈키호테는 항상 꿈을 꿉니다. 남들은 미치광이 영감이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자신은 항상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 돈키호테는 항상 실천 합니다.
스스로를 기사라고 믿고, 풍차와 싸우고, 매춘부 알돈자를 레이디 둘시네아라 여기고 모시기까지 합니다. 돈키호테는 비록 현실과 동떨어진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아가지만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Man of La Mancha>를 보고 많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난 잘하고 있는 것일까...?
내 진정한 꿈은 무엇인지, 현실에 안주하고 있진 않은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돈키호테와 산초, 그 여행의 시작)
1. Man of La Mancha는 바로 돈키호테!
"돈키호테" 아시죠? 책을 보지 못했더라도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서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뮤지컬 <Man of La Mancha>는 세르반테스의 풍자소설 [돈키호테(Don Quixote)]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1964년에 초연되었고, 1962년에 토니상의 베스트뮤지컬, 작곡/작사, 무대, 주연, 연출 부분에서 수상했습니다. 극은 교회에서 세금을 징수하려다가 신성 모독죄로 끌려온 세르반테스와 그의 시종 산초가 지하 감옥에 내동댕이쳐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새로운 인물이 끌려오면 자기들끼리 재판을 벌이는 사나운 죄수들은 문약해보이는 세르반테스를 조롱하며 그의 짐을 빼앗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원고를 불태우려 한다.
세르반테스는 그들에게‘정식 재판’을 요청하여 원고에 대한 화형 판결을 유예시키고, 자신이 쓴 희곡을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기 시작합니다.
그 원고에는 라만차의 기사 알론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기사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어서 머리가 돌아버린 시골 지주 영감 알론조는 스스로를 돈키호테라는 이름의 기사라고 믿고 고귀한 공주 둘시네아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그는 여관을 성으로, 여관 주인을 영주님으로, 하녀이고 매춘부인 알돈자를 레이디 둘시네아라고 굳게 믿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희극과 비극들은 극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물론이고 관객들에게까지 ‘불가능한 꿈’을 꾸어야만 하는 이유를 납득시킵니다.
2. 이룰 수 없는 꿈
이 공연에는 너무나 유명한, 설명이 필요없는 뮤지컬 넘버가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 세르반테스 & 돈키호테가 마음을 담아 부르는 "이룰 수 없는 꿈"입니다.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슬픔 견딜 수 없다 해도 길은 험하고 험해도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
잡을 수 없는 별일지라도 힘껏 팔을 뻗으리라
이게 나의 가는 길이요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내가 영광의 이 길을 진실로 따라가면 죽음이 나를 덮쳐와도 평화롭게 되리
세사은 밝게 빛나리라 이 한몸 찢기고 상해도
마지막 힘이 다할 때까지 가야해 저별을 향하여~
조승우의 목소리로 꼭 한번 들어보시길 강추합니다!!!
3. 개그맨 정성화? 이젠 뮤지컬배우 정성화!
개그맨 정성화를 아시나요? 지금은 티비 드라마에서도 자주 볼 수 있죠.
굵은 저음의 목소리로 능청스런 연기를 참 잘 표현하는 배우입니다.
정성화가 뮤지컬도 한다는 사실을 혹시 아실지요? 아마 놀라신 분도 있을겁니다.
조승우의 공연을 보고 와서 <Man of La Mancha>에 푹 빠지고, 돈키호테 책과 OST를 사서 읽고 듣는 것으로는 모자라서 공연을 더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봤던 <Man of La Mancha>에서는 조승우와 정성화가 더블케스팅이었는데,
조승우 공연은 이미 자리가 없었기에 할 수 없이 정성화 캐스팅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첨엔 그냥 노래 잘하는 개그맨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공연을 보니 제 기우였습니다.
연기도 너무 잘하고 중저음의 목소리가 돈키호테와 너무도 잘 어울렸습니다.
간간히 보여주는 익살스러운 표정연기와 자연스러운 눈물도 조승우와는 또 다른 맛이었지만
전혀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좋은 공연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성화도 정말 뮤지컬 배우가 맞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4. 그리고
그렇게 두번을 보고, 또 욕심이 생겨서 그 시즌에 공연되었던 마지막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아쉬움 때문인지, 배우들은 더 혼신의 힘들 다해 연기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때, 배우와 관객 모두 함께 울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아쉬움과 스스로에 대한 반성,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공연에 대한 고마움까지..그 감동 고스란히 마음에 새기고 돌아왔습니다.
누구나 가슴속에 꿈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살다보면 어느새 꿈은 그냥 꿈으로 머물러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는, 잃어버린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뮤지컬 <Man of La Mancha>를 추천합니다. (국내에서는 자주 공연되는 뮤지컬이니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음 주에는 너무나 신나는 뮤지컬 "Cats"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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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국 2010/11/04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요 죄송한대...맨오브라만차 전곡점 보내주심 안되여??
메일주소 1nation@naver.com 인데;;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