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자기를 개방하고 싶어도 주저하게 되는 때는, 아마도 부정적(ex. 화, 분노, 원망, 짜증, 미움, 적개심 등)인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라 생각한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어떤 사람은 긍정적인 말보다 부정적인 대화를 하는 게 익숙한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표현보다 부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더 어렵다.
특별히 직장 안에서는 누군가에게 기분이 상했거나, 화가 났다거나 했을 때 자기개방을 하는게 좋다고 해서 무조건 자기 목청껏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네 직장인들은... 하루에도 부정적인 말들을 하려다가도 쑥 참고, 다시 먹어버리게 되는 게 현실이다.
내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다 하고 싶어도 다 할 수 없고, 그것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속으로 부글부글 하다가 혼자서 참고 만다.
아마도 윗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동안 노력한 부분에 대해 알아주기를 바라고, 내가 한 업무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칭찬과 인정을 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인정반응 보다는 평가, 비난, 질책, 충고, 경고, 위협 등의 메시지를 받게 될 때 우리는 낙담이 되고, 불안함, 긴장됨, 초조함, 두려움, 수치심, 자책감, 분노, 적개심 등의 부정적인 감정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럴 때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인가?
우선 감정이 고조돼 있는 상태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을 멈춘다. 왜냐하면 감정적으로 대처하게 되면 자신이나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그때에는 그 자리를 떠나거나 심호흡 등을 통해 감정의 흐름을 깨달아야 한다. 내 마음에 드는 감정이나 느낌을 바라보면서 상대방의 어떤 반응으로 인해 지금의 기분 상태가 되었는지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사람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거다.
이때 "I message"를 사용해서 이야기 하면 다소 안전하게 자기 개방을 할 수 있게 된다.
첫째, 나를 주어로 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You를 주어로 사용하게 되면 상대방을 비난하는 식으로 대화가 흐르게 된다.)
둘째, 상대방의 문제가 되는 행동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셋째, 상대방의 행동이 나에게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생략해도 됨)
넷째,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야기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이를 솔직하게 말한다.
다섯째, 내 말을 전달한 후에 상대방의 반응에 귀를 기울인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만일 어떤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일을 지시했는데 마감 기한까지 일의 결과가 나오지 않자
"쓸데없는 소리 좀 그만하고 제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 좀 해 봐라." 라고 말했다면 아마도 부하직원의 사기는 더 떨어지고, 마지못해 일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다.
이럴때 상사가 I message를 사용해서 말을 한다면,
"나는 네가 지시한 일의 결과는 나오지 않고, '꼭 마감을 지켜야 합니까'라고 말하니(구체적인 행동) 나는 몹시 답답하다(감정 또는 영향)"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부하직원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정말 멋있는 상사가 되지 않을까...
멋진 상사님들이 적용해보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대화법을 안다고 해도 즉각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막상 현실에 직면하게 되면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난감해서 원래 말하던 방식으로, 예전에 했던 방식대로 하게 된다.
우선은 대화법을 적용하기에 편안한 대상, 또는 안전한 대상에게 연습 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런 대화가 좀 익숙해지게 되면 점차 확대해서 대인관계에 적용하고,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편안하게 대화법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가치있는 일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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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04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