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만난 아들의 편지~

삼성인 'Talk Talk' 2010/04/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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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간 마누하님께서 일본에 학회참석차 출국하신 관계로 엎어지면 코닿을곳에 있는(^^) 처가집에 아들을 맡기게 되었다. 그간 잠깐씩 처가집에 아들을 맡길 기회는 있었지만...  하루이틀이라면 탄력출근제란거 나도 한번 해볼까 싶었지만... 일주일씩은 처음이어서 송구하기도 했고, 아들에겐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리하여 본의아니게 아들과 일주일간 생이별을 하게되었는데, 월요일 출근할 때는 마누하님이 안계시니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어짜피 주중에는 자는 모습밖에 못보는 아들이었지만 왜 그리 보고싶은지...
『아빠한테 아침, 저녁으로 꼭 전화해~』 하고 부탁했지만 아들은 생각보다 그리 자주 전화를 해주진 않았다. ㅠ.ㅠ;;

주중에 하루 작심하고 일찍 퇴근했지만... 처가집 앞에 도착하니 9시 40분...장모님에게 문자를 했더니... 『서원이 잔다』고 하시고... 『피곤한 사위는 얼렁 집에 가라』 하시고...결국 아들은 못보고 돌아와야했다.

드뎌 귀국날... 인천공항으로 마누하님을 모시러 갔고^^
그날 밤 온 가족이 눈물의 상봉^^;을 하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아들이 엄마, 아빠 준다며 유치원 가방에서 편지 4통을 꺼냈다.
멀리 다녀오신 엄마에게만 썻을거라 생각했지만 아빠꺼까지... 흐읍... 미리 밀려오는 감동...
엄마꺼 2통, 아빠꺼 2통이다. 

아빠편지 개봉... 두둥!



처가집에 있으면서 빈 봉투랑 스티커를 재활용했나보다^^;
그럼 어디 속에 뭐가 있나 볼꺼나??


앙증맞은 글씨가 살며시 보이는 편지 한장^^
한면에는 거대한 하트가!! ^______^ 흐미~


할아버지가 주신 오래된 다이어리 한장을 오려 만든 편지지에는 아들의 글씨가 또박또박....

아빠에게
아빠, 1주일 동안 아빠 혼자 외롭게 잤지요.
이제는 엄마, 아빠, 저랑 같이 자고 같이 놀수 있으니까
이제 외롭단 생각 안해도 되요.

그래, 아들아 아빠 너무너무 외로웠단다.. ㅠ.ㅠ
그런데, 나머지 편지 한장에는 뭐가 있을까??? 뭔가 조금 도톰한데...


아압... 얼마나 아껴뒀는지(^^;) 납작해진 마이쮸 하나, 하트 하나, 그리고 편지가 또! 흐읍...

하품도 안했는데 왜 눈물이 핑 돌려고 하지? (눈이 작아서 눈물이 고이지 못하니까 그렇쥐 ^^;)

아빠에게

아빠, 1주일 동안 저는 아빠보고 싶었는데,
꾹 ~~~~~~ 참고 아빠 만날 때까지,
할머니 집에서 기다렸어요.
아빠는 어떻게 했어요?
☆☆☆☆☆
아빠 사랑해요.

 
그래, 그래, 아들~ 아빠도 울 아들이 너무 보고 싶었단다~~~

아직 안보여줬지만 주말에 엄마가 사다주신 건담만들자~ (아빠꺼두 있지롱~)
그리고 일요일엔 아빠 일하는 회사에 놀러가자~ (2010 삼성가족 사랑가득 봄나들이)
많이 보고 싶어했지?
이제 앞으로 엄마 출장가실때 꼭 얹혀가도록 하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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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aod 2010/04/30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뭉클하네요.... 이번 주말은 가족들과 소통을 해야겠습니다.

  2. yeon 2010/04/30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님 편지가 넘 귀엽네요! 글씨도 또박또박 잘 쓰고..^^ㅋ

  3. 흑흑 2010/05/04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낼 어린이 날인데....저도 좀 가족들에게 잘해줘야할 듯....ㅠ.ㅠ

  4. rntahsld 2010/05/19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인 글이네요.

  5. 제피 2010/05/13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뭉클합니다. 자식이 앞으로 생기면 ...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글이네요.

  6. 뚜찌`zXie 2010/05/18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끈따끈하네요~ 대화가 필요해가 절실히 느껴지는 상황.......

  7. 치치니 2010/05/20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 귀여운 아들내미네요
    온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아드님에게 "멋진아들" 이라고 애기 전해주세요 ,,,,ㅋ

  8. 달못 2010/05/20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ㅎㅎ
    행복 + 행복 하세요~ ^^

  9. 오예 2010/05/20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좋으셨겠다. 이래서 아이낳고 키우는 거 겠죠.. 힘들어도 참고 잘 키우자구요.. 화이팅

  10. 쭈니맘 2010/05/20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아들은 언제 커서 저런 예뿐짓을 하려나...넘 좋으시겠어요..
    저두 아들하나뿐인데 저렇게 애교있게 컸음 좋겠네요..^^

  11. 최정화 2010/05/20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엽고 예쁘네요 사랑스럽고요 제 아들도 그랬었는가 싶네요 항상 행복한가정이 되시기를 빕니다.축하합니다.

  12. jjj815 2010/05/26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아들한테 나도 졸라야지 ㅎㅎ

    찡하네요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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