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라지고 있다 [1편] : TV 시장의 변화

삼성인 'Talk Talk' 2010/05/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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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는 가전산업의 중심이다. TV를 잡는 쪽이 전체 가전사업을 잡을 수 있다."

TV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소비자의 가정속에서, 그리고 소비자의 인식 속에서 TV는 언제나 최고의 기술을 가진 가전제품이어야 했고, 가장 자신을 잘 대변해줄 수 있는 매개체 였으며, 그리고 자신과 가장 친숙한 오랜 친구 였습니다.

무엇보다 TV가 가전산업의 중심이 된 이유는, TV가 심어주는 브랜드 로열티는 어느 가전기기보다 높은 충성심을 소비자의 인식속에 자리잡게 해주며, 그 충성심이 다른 가전기기의 인지도에도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TV사업의 중요성 덕분에 TV 산업은 언제나 모든 세계 전자업계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레드오션이며, 숨 쉴 틈 없는 전쟁터 였습니다.그리고 늘 가장 큰 위기가 도사리고 있는 사업분야이기도 했습니다.

"10년 후면 삼성의 모든 제품이 사라질 지 모른다. 이제부터가 진짜 위기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단순히 저 자신이 TV 사업부에 속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진실로 피부로 느껴지는 위기감을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 가장 잘 나가고 있는 삼성의 TV에서 느꼈기 때문에,

그리고 얼마전 교육 받았던 Consumer Insight WS을 통해 소비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소비자의 인식속에서 TV라는 것이 변해가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낀 이후 TV사업의 방향과 경쟁업체들이 내세우는 위협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의 TV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화질, 디자인 등 TV 그 자체로서의 기술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TV 기술의 발전은 방송기술의 발전을 전제로 하여 이루어진 것들이었습니다.

방송기술이 흑백 영상에서 컬러 영상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TV 시장을 제패한 자는 선명한 색의 마법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킨 소니의 트리니트론 이었습니다.

그리고 SD-> HD로 넘어가는 디지털 방송 변혁의 시기에
TV 시장을 제패한 자는 대형화면 속에서 고화질의 디지털 영상을 실감나게 표현한 삼성의 FPTV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방송기술의 발전이 무르익은 시기에 TV 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자는,
아니 방송기술의 발전이 무르익었기 때문에 그 시장을 지키고 있는 서 있는자는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삼성의 LED TV 입니다.

(LED TV는 화질 요소 보다는 디자인 요소를 우선시 하고자 합니다. 소비자에게 LED TV LCD TV, PDP TV구분 짓게 하는 요소는 화질이 아니라 얇다 라는 점일 것입니다. 물론 런칭 광고할 때도 핑거슬림을 가장 먼저 강조했고요)

이것이 지금까지의 TV 산업을 제패하고 지켜온 시장 리더쉽의 근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방송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장을 결정지었던 TV 사업이
최근 3D TV 시대, 그리고 스마트 TV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TV 시장의 성격, 소비자의 인식, 산업의 방향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방송기술이 먼저 시장을 이끌어 가는게 아니라 거꾸로
TV 제조 업체가 먼저 기술을 개발, 적용하고 방송국과 시장에 푸쉬를 하고 있습니다.

3D TV가 시장에 퍼져나가는 양상을 예로 들면 삼성이 먼저 3D TV를 출시하고, 그 이후 국내 방송사와 협력하여 3D컨텐츠를 수급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마트 TV분야에서는 방송국과는 독자적인 컨텐츠(APP 등)를 확보하기 위해 TV 제조 업체 스스로 컨텐츠를 개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방송국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던 TV 제조업체가 가져오게 되면서
TV 산업 전반에 TV제조업체의 힘이 세어지기 때문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늘 우리에게 기회의 문이 열리면 그 틈새로 전혀 다른 위협의 세력들이 다가오듯이


TV산업의 방향키를 패키지업체가 가지게 되면서
, 그 틈새시장으로 기존에는 TV와는 무관했던 기업들이 TV 시장에 뛰어들려 하고 있습니다.  


구글, 애플, 그리고
TV와 방송국에 막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STB 업체들까지도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의 변화 속에서 소비자의 TV에 대한 인식 또한 새롭게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TV를 본다는 행위는 삼성의 TV를 켜서 공중파 방송을 보는 것도 TV를 보는 것이고, STB를 켜서 하나 TV를 보는 것도 TV를 보는 것이며, XBOX를 켜서 미디어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TV를 보는 행위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소비자의 인식속에서 이미 TV의 영역은 무한대로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삼성 또한 이러한 변화에 맞춰 TV Apps를 만들고 있고, Connectivity를 강화하며, 3Screen 전략등을 구사하고 있지만, 이러한 TV 영역의 확장이 소비자의 인식의 확장과 맞물려 다른 경쟁업체들의 침입을 소비자가 받아들이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됩니다.

'1등 업체가 APP를 하네~ 이 방향으로 가는게 맞나보다. -> ? 근데 APP하면 애플이자나
애플이 TV를 하면 더 좋겠는데' 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게 되는 것 처럼요.

그렇다면 이런 시장의 변화속에서 위기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게 될까요?
우리에게 어떤 위협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일까요?

좀 더 구체적으로 구글, 소니, 애플의 전략에 대해 한번 상상해보았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편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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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마트tv 2010/05/10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나왔거나 나올 스마트기기라는건 초기버전일 뿐이다. 라고 어떤분이 말씀하셨는데 tv도 마찮가지겠군요.
    앞으로 나올 스마트한기기 tv를 포함해 어떤형태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를 가장 많이 만족시켜주는 기기의 형태가 될것입니다. 삼성에서 그런측면에서 고민하는 부분의 글을 읽으니 삼성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안은것같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스마트기기는 모든 가전기기들(tv,핸드폰,전화기,세탁기,냉장고,오븐,식기세척기,밥솥,pc등)이 상호연동하고, 누구나 쉽게 tv의 리모컨이나,핸드폰으로 제어할수있는기기가 스마트기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2. 허투루 논객 2010/05/10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1,2편..왜 이리 많이 나눠져 있지.. ㅎㅎ 빨리 2편도 올려주세요~~ (아까 앞에 다른 글 2편에도도 댓글 달고 왔다는..)

  3. 2010/05/11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에 관해 이런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군요..전혀 관심없던 분야였는데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됩니다. 관심도 가구요..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

  4. 삼성다운글 2010/05/12 0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 업체가 APP를 하네~ 이 방향으로 가는게 맞나보다. -> 어? 근데 APP하면 애플이자나
    애플이 TV를 하면 더 좋겠는데' 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게 되는 것
    ===> 그동안 아이폰의 한국시장침투를 막기위해 할 수있는 모든 일을 마다 않던 삼성의 마인드를 여기서도 볼 수 있군요
    가진 말도 안되는 논리로 또한번 해외 TV수입을 잘들 막아보슈
    그래봐야 늬들은 털리게 되어있어
    왠줄알아?
    늬들은 마인드가 딱 거기까지이기 때문이야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에서 이미 너희는 소비자를 너희가 조종해야할 대상쯤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어

  5. 화이팅! 코리아! 2010/06/17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모든 가정집에 한대씩은 있는 TV....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되었을때 정말...혁신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다음은 무엇이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모든 회사에의 마케팅부서에는 앞으로 고민많이 해야할것 같습니다. ^^ 소비자의 생각을 읽고 그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충하는 제품+서비스+솔루션들을 만들어야하니...

    특히나 TV는 단순히 보는것 만으로도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차이가 발생하니..더더욱 어렵다고 생각되며,
    대신 그만큼의 다양한 새로운 가치창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작성하신것처럼...)

    3D TV다음에 정말 획기적인 TV와 솔루션들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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